철학-문학 트랙

철학-문학 트랙이란 철학과 소속 학생이 철학과 개설 지정 전공과목(12과목) 이외에 영문학과와 국문학과 전공과목 중 지정된 과목(각 6과목)을 이수토록 해 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쌓도록 하고 과목이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 경우 철학과 졸업과 더불어 철학-문학 트랙 전공이라는 사실을 졸업장에 공식적으로 기재하는 철학과 자체 내의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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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학트랙의 운용

철학-문학 트랙은 철학과 학생이라면 모두 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트랙이수 신청서를 사전에 과 사무실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트랙을 정해진 요건에 맞게 성공적으로 이수해 검증을 받은 학생은 졸업증명서에 철학과 졸업이라는 표기 외에 별도로 괄호 속에 ‘철학-문학 트랙 전공’이라고 표기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확한 문구와 표기 내용은 학사지원과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중도에 트랙이수를 포기하고자 하는 학생은 반드시 트랙이수 포기서를 과에 제출해야만 하며 그때까지 수강한 과목은 트랙과는 무관하지만 정당한 학점으로 인정될 수 있다.

철학-문학 트랙은 처음 시도되는 것 인만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교과목 내지 이수학점 변경 등 교정될 여지가 있다. 트랙이수 희망자는 따라서 수시로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담당지도교수와 면담을 할 필요가 있다. 트랙이수와 관련해 경우에 따라 트랙이수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세미나가 있을 수 있으며 이 때 특정한 과제가 주어질 수도 있다.

현재는 철학-문학 트랙의 주체와 운용이 철학과이기 때문에 담당교수가 모도 철학과 교수에 한정되지만 협의에 따라 국문과와 영문학 전공 교수들이 자문교수 자격으로 참여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철학-문학 트랙은 원칙적으로 지정된 과목만을 이수하면 인정되므로 신청시 학년제한은 없으나 어느 정도 기초가 갖추어지고 충분히 타 과 과목을 이수할 여유가 있는 2학년 초에 신청하는 것을 권장한다. 별도의 공지가 없는 한 인원제한은 두지 않는다.

세부사항은 진행과정을 통해 정해질 것이며 아직 정착단계이므로 학사지원과와의 협의에 따라 일부 내용은 바뀔 수도 있다.

교육과정 이수체계도

전공형태 구분 개설학과 교과목명 비고
단일전공 필수과정 철학과 논리와사고, 동양철학의기초, 서양철학의기초, 중국철학사, 불교개론, 희랍고전철학, 베이컨에서칸트까지, 이야기와철학, 현대프랑스철학, 독일미학과낭만주의, 유가경전강독, 언어철학, 감정연구 33학점 이수(11과목)
선택과정 국어국문학과 국문학개론, 구비문학개론, 국어문법론, 고전문학사, 국어사, 현대문학사, 현대문학입문, 영상문화이론, 현대시의이해, 현대비평의이해, 현대소설의이해, 문학과문화콘텐츠 18학점 이수(6과목)
영어학부
영문학전공
영미대중문학, 영미문학배경, 미국연구세미나, 동서고전과(포스트)모던, 젠더와영미문학, 비교문학, 서구문명의이해, 영어권소수자문학, 영문학과경계넘기, 소설의인간학, 시적상상력과사회, 영미문학과영화, 문학과대안문명, 문학과환경, 문화이론연구, 비평이론 18학점 이수(6과목)

총 69학점 이상 이수

진로

철학-문학 트랙 이수자가 지닐 수 있는 강점은 균형 잡힌 폭넓은 시각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논리적, 합리적 사고로는 접할 수 없는 감성적, 심미적 세계를 부드러운 정서를 매개로 심층적으로 포착할 수 있으며 또 이러한 구체적인 세계를 이론적으로 일반화하거나 이에 따라 다른 영역에 쉽게 적용할 수도 있다. 이른바 심미성과 합리성이 결합된 건전한 심미적 이성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

현대인들은 점점 합리화되는 경향이 있고 상대적으로 감성적, 감정적 영역에 대해서는 소흘한 경향이 있다. 합리성만이 강조되고 감성이 억압되면 왜곡된 방향으로 감성이 폭발해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거나 정신분열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의 철학은 전통철학과는 달리 이러한 감성적, 감정적 영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도구로서 상당수의 철학자들이 문학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영역에 주목한다. 현대철학의 대안은 곧 철학과 예술과의 접목이다. 특히 언어를 공통적인 매개로 하는 철학과 문학은 이런 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현대사회는 감성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 기업의 CEO들이 각별히 인문학적인 사고에 관심을 갖고 인문학 교과목에 대한 특강을 듣고자 하는 이유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인문학의 정신은 기본적으로 자유의 정신이자 인간성 존중에 바탕을 둔다. 자유로운 인간은 이성과 감성의 두 영역 어디 한쪽에 치우치거나 구속되지 않으면서도 양 측면 모두를 제어하고 포괄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해 주체적일 수 있는 인간이어야 한다. 철학-문학 트랙 이수자는 바로 이러한 인간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이러한 이상적이면서도 전인적인 인간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다. 기업의 기획, 홍보분야, 방송사의 연출자, 광고회사, 출판사, 디자이너, 영화제작 등 현대적인 감성에 맞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이러한 인간형을 요청한다. 특히 주목할 곳은 상담분야이다. 현대인이 많은 상담과 심리치료를 요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담과 치료가 단순히 이론적이고 합리적으로만 이루어지기보다는 정서적, 감성적인 틀과 더불어 이루어질 때 더 효과가 있을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철학-문학 트랙 이수자는 바로 이러한 정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철학 특유의 내면적 통찰력과 형이상학적 사고와 문학이 지니는 감수성과 구체성에의 사고 등이 잘 어울려졌을 때 한 인간의 내면에로 보다 깊이 있게 접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철학-문학 트랙 이수자로서 택할 수 있는 유리한 직업군 중 하나가 바로 상담치료사이다. 이는 장차 전망이 매우 밝은 분야라고 보여 진다.